백두산 등척기 - 천지의 묘사가 아름다운

카테고리 없음|2020. 8. 27. 00:09

백두산에 있는 호수를 누가 처음 천지라고 기록했을까라는 의문 때문에 다시 펴본 책 - 안재홍의 "백두산 등척기"(정민 교수가 풀어 읽은)(해냄출판사)에서 천지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를 발견하여 모셔옵니다.



*아래 사진들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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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밑줄 친대로 시인 월파 김상용과 양정고보의 황오선생은 당시 셀렙 사이에서 산을 제일 좋아하는 인사로 손꼽혔다. 모윤숙의 글에도 그들 둘은 함께 등장한다.


그런데 안재홍의 원문에 '황오'라고 되어 있는건지 아니면 정민교수가 '황오'라고 번역했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후자이기 쉽겠다.


黃'澳'의 한국식 음은 '오'와 '욱'이 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황욱이 맞을 것이다. 검색해보니 조선시대때 성명에도 두가지 방식으로 불린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양정고보의 황욱 선생은 산악계에도 그 이름을 남기는바, 손기정 등의 제자들도 그를 황욱 선생님이라 부르는 걸 보면 말이다. 정민교수가 깜빡하여 인터넷 검색을 안했던 걸로 짐작해 본다.



1930년 당시 백두산, 이렇게 지팡이 짚고 신선놀음 하면서 오를 수 있던 산이다. 백두산은 그리 험하지도 않거니와 등산로도 제법 잘 닦여져 있어 많은 이들이 올랐다. 물론 백두산 등산에는 가이드 포터 등의 시스템이 잘 구비되어 이렇게 맨몸으로 오르면 되기도 하다.



역시 지팡이 부대. 패션도 당시 일반적인 등산과 여행 패션이다.



원산역은 기억해 두어도 좋겠다. 일제시대 원산은 상당한 행락지였던데다 금강산하고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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