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도봉산 명승도와 식당 광고지입니다.

카테고리 없음|2021. 2. 11. 10:36

오래전 인터넷에서 발견하여 스크랩해 두었다가 오늘 우연히 눈에 띄어 올려봅니다.

1950년대 또는 1960년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도봉산 명승도와 식당광고지입니다.

도봉산 번영회 내 관광위원회가 만든 것인데요.

 

흐릿하여 너무 아쉽고, 이 좋은 자료가 깨끗하게 세상에 다시 선보이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는 이걸로 만족하고 또 의미를 찾아내면 좋겠습니다.

당시 도봉산 번영회에서 가리방으로 긁어서 만든 8장입니다.

한장은 도봉산 지도이고 나머지는 식당들입니다.

 

당시 식당들은 등산객을 겨냥했다기보다는 주말 여흥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보여집니다.

전신에 활력을 주는 도봉산의 휴양지.

 

한양식과 경음악 커피.

냉맥주-안주끼워 500원

영계백숙 - 백양끼워 1000원

 

'냉맥주 - 안주 끼워 500원'이라...

실비집이라고 대구시나 진주시에서는 지금도 이런 곳 있습니다.

맥주 기본 3병 또는 5병에 안주 10가지 넘게 해서 기본 얼마부터 시작하죠.

안주는 무료이고 맥주값만 추가되는 방식입니다.

그런 뜻으로 이해됩니다.

 

'영계백숙- 백양끼워'

- 여기서 백양은 백양소주를 말합니다.

영계백숙은 일제 때 관광지에서도 엿보이는데요. 

해방후 백숙이 돼지나 소고기보다 먼저 산과 인연을 맺은 까닭은 냉장 냉동시설 미비가 주된 원인으로 보입니다.

닭은 뜰에 풀어 놓았다가 손님이 와서 한마리 원하면 그때 잡으면 되는거죠.

지금은 산아래 영계백숙의 붐도 많이 사그라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입맛도 변해서이겠지만, 냉장 냉동시설 완비입니다.

 

하단에는 경음악과 양식사. 특제 커피라고 적혀 있습니다.

양식사라는 표현도 처음 들어보고요.

특제 커피라는 건 무얼까요?

모르긴 몰라도 도봉산역과 망월사역 사이에 있던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게 아닐까 싶네요

도봉산 명승도입니다.

다시 글자를 넣어볼텐데요.

 

일단 왼쪽에 있는 산이 오봉입니다. 그렇다면 전체가 이해될겁니다.

아래쪽 길이 우이령고개 , 우이동 유원지가 될까 싶고요.

오른쪽 사선으로 이어지는 검은 선이 도봉역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성도원이라는 글자는 명료하여 읽을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도봉산역이 없어서 도봉역에서부터 출발하게 됩니다.

 

흐릿하지만, 이제 우리는 이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위쪽에 도봉산 연봉과 포대능선이 있습니다.

그 밑에 망월사가 보이는군요.

이런 서류들이 있습니다...

양식식과 음료 그리고 양주 냉맥주 등이 있는데, 흐릿하여 아쉽습니다.

 

식사내용도 그렇고 보시다시피 저곳에서 춤추고 노는 곳이죠. 

등산객이 아니라 주말 여흥객을 상대로 하는 곳입니다.

아쉽습니다.

1950년대 도봉산을 상상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인데 말이죠.

언젠가 이 자료를 소유하고 계시는 분이 스캔을 뜨 주시길 앙망합니다.

지금 산도 좋지만, 옛날 산도 좋고, 상상으로 오르는 산도 좋으니까요.

일년에 3,400만명이 찾는 북한산 도봉산 애호가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것보다 더 좋은게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