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는 돌탑이 있었을까요?

카테고리 없음|2021. 2. 15. 20:22

돌탑은 어느 산에서나 볼 수 있다.

심지어 마산에서는 돌탑으로 하나의 컨셉을 잡아 축제를 열고 있다.

돌탑하고 불교의 석탑하고 비스무리하게 보는 우리는 이게 전통적인 듯하게 여기게 된다.

그러나 돌탑은 과연 조선적인 것일까?

 

돌탑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작업인 듯 하여 이런 질문은 짜증스러울 수도 있겠는데...

글쎄다. 

조선에서는 아직 기록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나하나 정교하게 쌓는 돌탑은 마치 콜럼버스의 달걀같아 보인다.

알고 나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도 하지 않는.....

드라마 다모의 하지원.

나는 하지원을 가까이 본 적 있는데, 아직도 하지원하고 설경구의 와이프하고 구분을 하지 못한다.

산악계에 들어오면서 연예계를 떠나서일 것이다.

 

하지원이 남자주인공하고 함께 하는 장면 중에 이런 장면이 있다.

 

남자 주인공하고 산길을 내려 오는데, 돌탑들이 보인다.

감독은 돌탑이 지극히 조선스러워라고 생각해서 넣었을 텐데... 글쎄다.

 

마을 앞마다 있다던 성황당에 있던 돌무더기하고 이런 돌탑은 전혀 다른다.

성의없이 또는 기원을 하면서 툭툭 던져 생겨난 얼기설기 돌이 쌓여 생긴 돌탑은 조선시대에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하나하나 정교하게 쌓은 돌탑은 글쎄다.

 

그동안 나름 찾아본 자료에서는 만나지 못했다.

이건 '재미로' 시간 많은 이들이 해야 가능하다.

논어맹자하는 양반계급이 적격인데, 그들은 공부한다고(^^) 바빠서 이런 거 못했던 걸로 보인다.

농민이나 천민들도 뼈빠지게 바빠서 이럴 기회도 없었고.

 

따라서 이 장면은 붉쾌하게 여길 이들 있을 지 모르지만 일제시대때 생겨난 문화라고 본다.

그놈의 조선의  풍습이길 바라긴 한데, 글쎄다 그런 자료가 있으면 좋겠다.

차곡차곡 돌탑에 대한 조선의 기록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봄날이다.

 

꽃이 피고 꽃은 떨어지고...

 

차곡차곡 돌탑은 일본에서도 근대적 풍경이 아닐까 싶다.

산'이라는 게 독특하고 하나의 문화로 생겨난 서양 근대의 풍경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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