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산학교 월보 "산악회보"의 창간호를 소개합니다.
한국등산학교의 그 유명한 "산학"에 이어 1993년부터 등산학교 동문을 위한 내부용 소식지 "산악회보"를 소개합니다.
1993년 당시 모습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 공유하는 까닭은 그 누군가 산악계에 이 월보에 관심을 갖고 또 자료로 쓸 분이 있을거라 기대해서이고요.
무엇보다 한국등산학교 동창회를 위해서입니다.
1974년 창립한 한국등산학교가 곧 50주년을 맞게 될텐데요.
여타 산악회가 그러하듯 정사(正史)를 매끈하게 다듬어 책 한권으로 상재하는 것도 물론 의미가 깊을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바램은 이런 자료를 영인하거나 디지털로 자료화하는 것이 더 큰 '공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회야 이러고 싶어도 자료가 없는 데도 많을테고,
에코클럽60년사나 양정고산악부 90년사에서처럼 이같이 한 전례도 있습니다.
한국등산학교는 다행히 안일수라는 특출한 컬렉터가 있습니다.
산학 창간호부터 12호까지 잘 보관하고 있고요.
산악회보도 1호부터 종간호까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저야 창간호 한부밖에 없지만, 안일수 선배에게는 이외에도 좌측의 회비 영수증처럼 각종 자료들도 분명히 있고,
이를 기초로 하여
1974년 창립때부터 다른 동문들의 자료를 모아 영인하거나 디지털 자료화 한다는 건 근사한 일입니다.
어쩌면 창립- 도전- 침체- 도약- 해외원정 이라는 도식적이고 뻔한 여타 산악회의 역사서와 결별하고,
새로운 산악문화의 선례를 보여주어 싹트게 할 수도 있을 겁니다.
10년쯤 지나면 분명 제대로 된 등산학자 또는 등산사가가 등장하리라 봅니다.
그들에게 기림을 받아 그들을 통해 역사에 영원히 남을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