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에 관하여 2-2. 나도 횟감용 생선을 일본어로 말할 수 있다. 암기비법

카테고리 없음|2021. 7. 3. 00:20

 

 

5-1 에비.  새우는 등이 굽었으니 새우 에비는 할에비.

 

경상도 사투리로 새우를 새비라고 합니다.

일본어에는 경상도 언어의 영향이 많다고 하죠.^^ 새우 에비. 할에비.

 

5-2 카지까 (かじか 鰍) 가을 추가 들어가 있는데, 역시 미꾸라지는 아니고 독중개라는 해괴한 이름이 물고기이네요.

검색해보니 민물에 사는 횟감 꺽지하고 많이 닮았습니다. 먹을 일은 없을 것 같은데, 꺽지까? 카지카?

 

5-3카즈노코

 

알다시피 청어를 일본어는 니싱(ニシン)이라고 합니다.

노래가 싱싱 나올 정도로 맛있는 고기 청어. 싱청싱청, 청어 니싱, 니싱 청어..싱청 싱청

 

청어알도 인기많죠.

카즈노코라는 명칭도 자주 나와서 그대로 아는 분들 많을테고요.

하지만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테니...

 

카지노 고고gogo

카지노에서 노란 칩이 노랗게 빛나는 청어알처럼 우수수 떨어져야죠.

카지노고 카즈노고 청어알. 카즈노코 청어알 카즈노코 청어알 청어알 카즈노코.

고기 어 옆에 있는 건 희(希, 바랄 희)입니다. 무엇을 그리도 바랄까요?

 

보통은 카즈노코(청어알)을 일본어로 数の子라고 씁니다. (카즈는 수라는 뜻) 많은 코(자식들)이라는 뜻이죠.

자손이 번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본인들은 설날 아침에 먹는 오세치 요리에 반드시 들어갑니다.

우리나라 제사상에 오르는 대추와 비슷하군요. 대추는 꽃이 피는 자리에는 꼭 열매가 맺는다고들 하죠.

 

5-4 카츠오는 생략.  카츠오 부시 할때의 그 카츠오죠.

가다랑어라는 뜻으로 굳셀 견(堅)이 있습니다. 고기육질이 단단해서일까요.

그러고보니 단단해서 포를 뜰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5-5 카레이( 鰈 かれい)는 가자미를 말합니다. 고기가 잎사귀 엽(葉)처럼 넓게 생겼죠.

외워볼까요? 가자미는 바닥에 납짝 깔으레이. 카레이.

 

5-6 키스(キス 鱚)는 어떤 물고기이길래 키스를 하고 싶어질까요? 한자어에도 기쁠 희(喜)가 있습니다.

궁금하여 찾아보니 멸치처럼 생긴 길쭉한 '보리멸'을 말한다고 합니다.

보리멸을 다른 말로 대가리가 쥐처럼 생겼다고 해서 서두어(鼠頭魚)라고도 합니다. 

 

살다살다 멸치도 아니고 보리멸같은, 쥐새끼 같은 그런 놈하고 키스를 해?

 

5-7 쿠지라. 고래는 길지라. 쿠지라 고래는 쿠지라(くじら 鯨) 고래는 쿠지라. 쿠지라.

 

허먼 멜빌의 명작 '백경(白鯨)'은 흰색고래이니,  훈독을 하면 시로(白)쿠지라가 되겠죠. 

6-1 일본어 코이(こい)는 사랑(愛)입니다. 애인은 그래소 코이비토(恋人 こいびと)라고 합니다.

잉어도 사랑이죠. 아기를 놓고 나면, 몸보신하라고 잡아서 찜을 해서 먹였다고 읽은 것 같습니다.

잉어는 사랑이다. 잉어는 코이. 코이

 

고기어 변에 마을 리(里)가 있는데, 마을마다 눈에 띠는 고기라는 뜻일까요?

참고로 일본인들은 잉어를 잘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6-2 코찌(コチ 鯒)는 양태라고 일본인들은 좋아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는 사람만 먹는 고기라고 합니다.

검색하다가 '일본에서는 옛날 일본의 문무 백관이 손에 쥐던, 작위를 나타내는 얇은 판인 '고쯔(コツ)'를 닮았다하여 '고찌(コチ)'로 불린다."라는 어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제대로 된 유래를^^

 

6-3 코노시로(コノシロ)는 요즘 우라나라에서는 맛이 오르기 시작한 전어를 말합니다.

전어는  축제 제(祭 마츠리)를 넣은  글자 鰶 와, 겨울 동(冬)을 넣은 글자 鮗가 있는데 똑같이 코노시로로 읽습니다.

그네들은 겨울에 맛있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코노시로는 큰놈을 말하는데, 유래를 코노시로(子の代 아이대신의 뜻)라고 푸는 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스시에 많이 올라오는 전어 작은 것은 코하다(こはだ 小肌소기)라고 합니다.

피부가 어린 아이처럼부드럽다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도 하네요. 

 

전어는 굉장히 고소하죠. 코소하다. 코하다. 코하다.

코노시로 처음엔 비리지만, 맛에 길들여지면 냄새가 노싫어 코노시로 코노시로 코노시로

 

6-4  고리( 鮴 り)는 물고기 어에 쉴 휴(休)가 있네요.

위에서 말한 카지카의 방언 또는 소형을 말한다는데, 민물고기도 있고 전혀 다르게 생긴 바다고기도 있네요.

먹을 일이 있을까 싶어 패스

 


6-5 사케.

연어를 사케라 하는 건 많은 분들이 알죠.^^ 술 사는 악센트가 뒤에, 연어 케는 악센트가 앞에 있습니다.

술 사케와 구분하기 위해 샤케라고 발음하기도.

나무위키에 의하면, 일본산은 사케( 鮭 규 さけ), 수입산은 사몬(Salmon)이라 한다네요.

 

규( )는 한자 사전에는 복어 규라고 하고 있습니다.

 

6-6 사바.

 

사바사바가 고등어라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

요즘에는 안쓰는 말이겠지만 예전에는 '사바사바한다'는 건 안좋은 뜻이죠. 뒷거래를 통해 은밀하게 목적을 달성하는 걸 말합니다. 예전에 일본에서는 고등어를 뇌물로 써서라는 믿거나말거나 이야기인데요.

인터넷에 사바사바를 검색하면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어네는 푸를 청(靑)이 있어 鯖  さば 이라고 씁니다.

말그대로 일본어 사바사바는 좋은 뜻입니다. 성격이 소탈하고 시원시원한 것을 표현하죠.

아무튼 사바는 고등어. 

 

6-7 사메

 

상어 만나면 눈을 싸메고 도망가야 합니다.

상어를 만나면 눈을 싸메고 도망가야 합니다.

상어 싸메 상어 사메. 사메(サメ)......

 

상어를 하필이면 일본에서는 사귈 교(交)가 붙은 교어(鮫魚)라고 했을까 정말 궁금하네요.

우리나라 상어의 어원은 한자어 사어(鯊魚)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사어의 사는 물고기 어에 모래 사(沙)가 붙어 있네요. 왜 이렇게 붙였을까도 궁금해지네.

 

 

3편으로 이어지는데요.

 

덧붙여)

사실 스시나 사시미에 대해 그리 잘 모르고, 사실 물고기에 대해 그리 큰 관심이 없는 터라

많은 부분에 오류가 있을 거라 봅니다.

그런 부분은 댓글로 말씀 부탁드리고요. 갸웃거리는 것은 인터넷 검색을 해주세요.여기서는 어떻게든^^ 해서라도, 생선이름을 일본어로 부를 수 있도록 하는 레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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