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와 주흘산 전경을 찍은 초기 사진

카테고리 없음|2020. 2. 20. 19:28

요즘 국립중앙박물관의 이뮤지엄이 제일 재미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문경새재와 주흘산의 전경을 찍은 선명한 사진 한장을 소개합니다. 아직 일제시기 지리산 전경을 찍은 사진을 보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러니만큼 이 사진의  의미는 적지 않습니다  쵤영시기가 적혀 있지 않지만, 아무래도 최초가 아닐까 싶은데요.

 

 

*사진들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유리건판에는 문경군 문경읍 전경이라고 하고 있는데, 우리 눈길은 그 너머에 있습니다. 사진작가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주흘산과 문경새재를 담았을 텐데요. 그래도 팩트 체크는 해보야죠.

 

사진을 찍은 위치를 보건대, 물길이 돌아가는 걸 염두에 두면, 화살표가 있는 곳 그러니까 석화산 오른쪽이기 쉽겠습니다.

 

문경읍내 뒤로 문경새재와 주흘산이 병풍을 치고 있습니다. 왼쪽에는 조령산이 있고요.

 

산세가 멋있네요. 험악하고. 과연 신립장군이 준비를 했어야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군이 돌아가면 어떻게 하지?

 

문경새재, 이렇게 선명하게 찍은 사진이 있을까요? 지리산 전경을 찍은 일제 사진을 아직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설악산도 그러하고요. 우이동쪽 북한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판에 이 사진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짐작가능합니다.

문경새재 3관문이라고 합니다. 형체가 그래도 많이 남아 있네요.

 

역시 문경새재 3관문인데 이쪽에서 찍은 것 같습니다. 짐작으로는 이쪽이 문경. 저쪽이 충주같습니다.

 

 

이상 그때 그시절 아름다운 산 사진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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