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계를 넘어선 "송림제화"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2020. 3. 12. 09:00

 

송림제화 하면, 남다를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송림제화는 산악계를 넘어서서 이제 대한민국의 이야기가 되었네요. 2014년 '서울시민유산 인증서'를 받고, 2018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세대를 넘어- 수제화 장인 - 특별 기획전까지 열었습니다.

 

147페이지에 달하는 이 자료집은 1936년 창업한 송림제화에 보내는 헌사와 다름없습니다. 그동안 산악잡지에서 얼마나 송림제화를 주목한 깊이있는 기사를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자 송림제화만이 아니고 산악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좋은 자료집인 것 같습니다.

 

 

송림제화 간판입니다. 등산화가 '억센' 느낌이 강합니다. 에베레스트를 향하겠다는 거 말이죠.

 

 

등산잡지에 꾸준히 실렸던 송림제화 광고.

 

이 기획전은 산악계를 넘어서서 세상과 접점을 가졌던 송림제화의 모습을 주목했지만, 그래도 역시 산악계 많은 편린들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죠.

 

허영호 등산가- 요즘은 탐험가-가 많이 주목되더군요. 엄홍길 이전의 국가대표죠. 이 이후의 등산가들은 어떤 브랜드를 신고 올랐는지 한번 살펴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산을 좋아했던 김영삼 대통령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도 송림제화의 주된 고객이었습니다.

 

 

 

1975년 스키화 사양서입니다. 이런 말 하면 욕먹겠지만, 저는 그시절 대충, 대강 등산화 만들었을거라 짐작만 했습니다.

 

그리고 전국각지에서 보내온 손편지들도 실려 있어 그때 그시절 산악계의 소소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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