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상호. 신데렐라를 중국에서는.....

등산의 재구성|2020. 7. 28. 21:00

오늘 오후 계기가 있어 월간 산의 박영래 기자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의 일화와 구변은 널리 알려진대로 저 역시 한참 이야기를 듣고 웃고 하는 와중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에 '산으로' 성공한 이 많은데, 그들의 자제 중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는 이 있을까요? 기자님의 따님 역시 산악잡지에 등산만화를 그리고 있는데. 이점은 여러모로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의 딸 이름은 알다시피 비나입니다. 아래는 비나의 '나'에 대한 신기한 우연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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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쯤 에레베이트를 기다리며 찍은 사진입니다. 디카 들고 한참 뭐든 찍을 때라..

그러고 잊어버렸는데 오늘 우연히 수천수만장의 사진을 넘기는데 이 사진에 눈길이 갑니다.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네요...~


한국어로는 신데렐라 치과입니다.

중국어로는  '정형의원'이네요. 이 치과는 양악수술 등 성형을 하는 치과라서 그렇게 번역했겠죠.

아시다시피 중국어로 정형은 우리로 치면 성형이죠.




재미있게도 신데렐라를 중국어로 음역한게. '신제서나'

새로울 신. 황제 제. 상서로울 서. 그리고 아리따울 나(娜)입니다.

이건 분명 한국인이 지은 게 아니라 중국에서 통용되는 음역일 겁니다.

코카콜라를 가구가락可口可樂이라고 하듯이 발음과 뜻을 함께 고려하여 번역하죠.


신데렐라가 성형을 하면, 황제의 새로운 상서럽고 아리따운 여자가 된다는거죠.

중국인들의 조어능력 대단합니다.


지금은 아무래도 성형 붐이 식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015년 한국의 상황을. 성형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부지기수의 중국여성들을.

그리고 성형의 로망을 잘 증거하는 사진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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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한게, 오늘 월간 산 박영래 기자님을 만나면서 따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그의 아들 이름은 자일, 딸 이름은 비나입니다.

자일과 비나는 순수한글이름이 아니고요. 한자도 있다고 합니다.

그 비나의 '나'가 바로 이 아리따울 나(娜)라고 한다는 것.


금방 예전에 찍은 사진을 컴퓨터에서 영혼없이 휘리릭 넘기는데, 이걸 발견하다니...

세상에 어떻게 이런 우연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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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검색해보니, 신데렐라를 일반적으로 중국에서는  灰姑娘   재투성이 아가씨라고 한다네요.^^

진실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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